바이오 소부장 기업 큐리오시스(대표 윤호영)는 지난 13일 ‘프리스캔과 트레이 기술을 이용한 320매 동시 처리 디지털 병리 스캐너’ 제품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제품(NEP)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NEP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이에 준하는 대체 기술로, 기존의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 및 개량한 우수한 기술을 핵심 기술로 적용해 실용화가 완료된 제품 중 성능과 품질이 우수한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신제품 인증 ‘100대 전략품목’ 중 하나인 첨단영상진단 분야의 ‘디지털병리학’은 조직검사 등에서 사용되는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해 저장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고해상도 카메라로 세포, 조직 및 장기의 샘플을 스캔한 후 초고화질 디지털 이미지로 저장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원하는 샘플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큐리오시스의 디지털 병리 시스템 ‘QD Path – MSP™ 320’은 체외진단의료기기 1등급인 ‘세포 및 조직병리 검사장치’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조직 및 세포 병리 슬라이드를 슬라이드당 15초 이내로 최대 320개까지 자동으로 고화질 촬영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장비다.

해당 장비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 지원사업’ 과제 1단계를 통해 울산과학기술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단국대학교병원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연구해 개발됐다. 현재 2등급 의료기기인 세포 및 조직병리 진단보조장치를 개발하고 신의료기술을 목표로 하는 과제 2단계를 진행 중이다.

박민섭 큐리오시스 이사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능을 가진 국산 디지털 병리 스캐너가 빠르게 개발되고 NEP 인증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며 “국내 병리 진단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활용 진단을 위한 병리 데이터 획득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고성능 국산 장비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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