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권위 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 제104차 시상식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큐리오시스, 입셀 등 강소기업 2곳이 제104차 기술혁신상을 받았다. 이 상은 최초의 기술 개발이나 의미 있는 도전 혹은 실패, 우수한 혁신 성과를 이룬 연구개발(R&D) 조직이나 팀,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큐리오시스는 생명과학 연구장비·의료기기 등을 개발·생산하는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다. 큐리오시스 부설연구소가 개발한 주요 제품으로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움직이는 디지털 현미경 ‘셀로거’가 있다.
셀로거는 이산화탄소 인큐베이터 내에서 살아 있는 세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디지털 현미경이다. 저전력 최적화 설계로 발열이 없어 세포 배양 환경을 변화시키지 않아 배양 용기에 결로를 발생시키지 않고 안정적으로 세포를 관찰할 수 있다. 또 조작이 쉽고 일관된 연구 결과를 제공해 연구자에게 필수적인 장비다.
큐리오시스 부설연구소는 2015년 설립된 후 15개 제품을 출시했으며 매출 중 90%는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부품 국산화율을 70% 이상 달성해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출 호조로 인해 지난해 한국무역협회가 수여하는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박영호 큐리오시스 상무는 “차세대 연구 자동화 시스템과 합성생물학 자동화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것”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술 경쟁력에 기반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